여름이 되면 많은 분들이 동해, 삼척으로 여행을 가실 텐데요. 오늘은 동해, 삼척에서 꼭 가볼 만한 곳. 무릉별유천지와 무릉계곡을 소개해드릴게요. 특히 동해와 삼척 가까이에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정말 좋더라고요. 저는 알파인코스터와 무릉계곡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두 곳이 가까이 있어서 함께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릉별유천지
동해시 이기로 97번지에 위치한 무릉 별유천지는 원래 곳이에요. 무릉계곡 입구 청옥호 주변을 재구성해서 유천지로 꾸민 곳이랍니다. 원래 1968년 문을 연 쌍용 C&E 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 3 지구인데요. 지난 40년간 채광을 하는 곳을 더 이상 채광을 하지 않고 관광 명소로 재탄생을 시켰다고 합니다. 원래는 무릉 계곡 암각문에 새겨져 있던 이름을 따서 무릉별유천지라는 이름으로 지었는데요.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운영시간은 10시에서 17시 30분까지이고 16시까지는 매표를 하셔야 이용할 수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성수기 (6~9월) 6000원, 비수기 4000원이에요. 휴무일은 월요일이고 애완동물은 입장 금지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체험시설은 오프로드 루지, 알파인 코스터, 스카이 글라이더, 롤러코스터 집라인 이렇게 총 4가지가 있어요. 스카이 글라이더는 한국 최초로 설치된 글라이딩 놀이기구인데요. 총길이 777m, 125m의 상공을 활강하며 내려오는 놀이기구입니다. 알파인 코스터는 총길이 1.5km, 최고 속도 40km/h의 속도를 자랑하는 놀이기구인뎅. 한국 최초로 카트 간 안전 센서와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예요. 오프로드 루지는 기존에 한국에 있는 루지와는 다르게 비포장 도로의 코스를 달리는 루지예요. 총 1.5km 길이의 코스로 먼지를 좀 날리지만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마지막으로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은 소나무 숲 사이로 300m의 줄을 타고 내려오는 곡선형 놀이기구예요. 체험시설 이용요금은 스카이 글라이더 30000원. 알파인코스터 20000원. 오프로드루지 15000원. 롤러코스터 집라인 20000원입니다.
알파인 코스터는 매표소 왼편으로 가시면 바로 탑승할 수가 있고요. 스카이 글라이더와 오프로드 루지는 이렇게 생긴 무릉 별 열차를 타고 올라가셔야 해요. 무릉 별 열차를 타고 올라가시면 다양한 부대시설들도 즐기실 수 있는데요. 무릉별유천지의 제일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22m의 두루미 전망대와 거인의 휴식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 약 5500평 규모로 조성된 라벤더 정원을 감상하실 수도 있어요. 6월에서 7월 초까지 개화하는 라벤더를 보러 가셔도 좋겠죠?
알파인코스터
알파인코스터는 롤러코스터처럼 레일을 따라 내려오는 1인 썰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롤러코스터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지만 알파인코스터는 브레이크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속도를 조절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 분들도 안전하게 타실 수 있으니 미리 겁먹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도 부모님을 모시고 갔었는데 편하게 잘 내려오시더라고요. 무릉 별유천지 알파인코스터 가격은 1회권 20000원. 2회권 35000원입니다.
이렇게 생긴 썰매에 1명씩 탑승을 하는데요. 직원분의 설명을 잘 들으시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가운데에 있는 브레이크를 당기면 속도가 줄어들고 놓으면 속도가 빨라져요. 앞사람과의 간격을 어느 정도 띄우고 출발하게 됩니다. 일단 출발을 하게 되면 경사를 따라 썰매가 올라가는데요. 올라가는데만 1분이 넘는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내려오는지 볼 수 있게 되어있고 수풀 사이로 올라가도록 설계가 되어있어서 놀이공원이 아닌 자연에서 즐기는 느낌이 확 나더라고요. 특히 회전 구간이 눈에 띄었는데요. 코스를 직접 보니까 더 설레더라고요.
정상에 도착하면 잠깐 멈추었다가 중력에 의해 썰매가 출발하게 되는데요. 브레이크를 안 잡으면 속도가 꽤 빨라서 무서우실 수도 있으니 놀이기구 잘 못 타시는 분들은 일단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출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체 내려오는 영상을 보실까요?
저는 브레이크를 거의 안 잡고 내려왔는데요. 시작부터 도착까지 총 2분 15초 정도 걸렸어요. 또 내러 올 때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요. 하나의 레인으로 내려가는 거라서 앞사람이 느리게 가면 나도 느리게 가야 한다는 거예요. 물론 안전장치가 있어서 사고가 날 염려는 없겠지만 느리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러니 앞에 너무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나 너무 어린 친구들이 타게 되면 조금 재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
무릉계곡
알파인코스터를 타고나서 들른 곳은 무릉계곡이에요. 무릉계곡은 오래부터 유명한 관광지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무릉 별유천지와 함께 묶어서 가시면 하루 여행 코스로 딱 좋아요.
무릉계곡은 주차비를 따로 받아요. 경차 1000원, 소형 2000원, 대형 5000원입니다. 그리고 무릉계곡을 들어가는 데에도 입장료가 따로 있으니 참고하세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입니다.
청옥산과 두타산 산줄기를 따라서 형성된 무릉계곡은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있어요. 그래서 등산을 하시는 분들부터 계곡을 보러 산책하시는 분들까지 찾으시는 곳이에요. 저희는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D 코스를 갔다 오기로 했어요. 총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예요.
입구에서 조금 가다 보면 무릉 반석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앉아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넓은 반석과 기암괴석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반석 위에 음각으로 기록한 여러 종류의 글씨들이 있더라고요. 글씨들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50분 정도 올라가시면 이렇게 쌍폭포와 용추폭포 표지판이 나와요. 용추 폭포는 3단의 폭포를 감상하실 수 있는 곳인데요. 그 폭포 밑에 둘레가 30m 나 되는 물 웅덩이가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폭포입니다. 실제 조선 시대에 가뭄이 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네요. 쉬엄쉬엄 다녀왔는데 총 소요 시간이 딱 2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
이렇게 무릉별유천지부터 무릉계곡까지 동해에서 가볼 만한 관광명소를 둘러봤는데요. 하루 정도 시간 내셔서 한 번에 둘러보시고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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