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죠? 많은 분들이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실 텐데요. 성수기라 숙소 잡기가 부담스러워서 당일로 여행 가시는 분들을 위해 당일치기 코스를 준비했습니다. 여행지는 속초와 강릉이에요. 주요 코스는 설악 케이블카 - 속초 닭강정 - 보광 미니골프 - 택지 골 수제 생갈비입니다.
설악 케이블카
절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설악산인데요. 많은 분들이 사실 등산을 안 좋아하니까 올라갈 엄두조차 내지를 못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로 설악 케이블카예요. 등산을 안 해도 설악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설악 케이블카는 국립공원치고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에요. 주치 비 5000원. 입장료 1인 4500원. 케이블카 1인 13000원입니다.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을 때 경치를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드실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간 날은 날씨가 흐렸어요. 출발할 때만 해도 안 그랬는데 말이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왕 온 거 올라가기로 했는데요. 케이블카에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못 보고 내려왔어요.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면 가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속초 닭강정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먹거리를 찾아가야죠? 저희는 속초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는 중앙 시장 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요. 주차비는 기본 30분 300원. 추가 30분당 200원이에요. 또 시장에서 쇼핑을 하시면 30분 주차권을 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엄청 저렴하니까 부담 없이 주차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간식으로 닭강정을 먹기로 했는데요. 사실 속초 하면 유명한 닭강정 집들이 많잖아요? 제일 유명한 곳은 만석이지만 청결하지 않다는 평도 있어서 저희는 속초 닭강정을 먹기로 했어요. 이름이 '속초 닭강정'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 부부 2분 이서 운영을 하고 계셨는데요. 뼈 있는 닭강정은 18000원. 순살 닭강정은 19000원이에요. 매장이 오픈 주방이라 깔끔하게 해 놓으셨더라고요. 안심이 되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조리를 해주셔서 한 15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드디어 닭강정이 나왔습니다. 뭐든지 바로 먹어야 맛있잖아요? 그 자리에서 몇 개씩 집어 먹고 포장을 했습니다. 시장에 다른 먹거리들도 엄청 많으니 한 번 쓱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광 미니골프 with 카페 18홀
오늘의 메인 코스! 보광 미니 골프에 왔습니다. 영랑호에 바로 붙어 있는 미니 골프 게임장이에요. 저희는 몇 년 전부터 왔었는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더라고요. 속초에서 즐길만한 액티비티 하면 저는 이곳이 1등입니다.
이전에 저희가 갔을 때와 다르게 리모델링을 이쁘게 하셨더라고요. 영업시간은 9시에서 19시이고요. 휴무일은 수요일입니다. 이용 요금은 1인당 8000원이고 게임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보광 미니 골프는 총 17홀까지 있어요. 실제 골프랑은 다르게 장애물 골프 같은 느낌이에요. 각 홀마다 코스 모양과 샷 하는 방법, 장애물, 점수가 다 달라요. 그래서 코스를 한번 파악을 한 후에 샷을 해야 합니다. 실제 골프처럼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서 가족끼리 가시거나 부모님 모시고 혹은 친구들끼리 가셔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요.
8000원을 내면 이렇게 점수판과 퍼터를 주시는데요. 퍼터도 직접 미니 골프에 맞게 만드셨더라고요. 각 홀마다 칠 수 있는 기회가 3번씩 있는데요. 자세한 게임 룰은 사장님께 꼭 물어보셔서 진행하시길 바라요. 아무리 글로 설명을 해 드려도 직접 들으시는 게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제일 어려운 홀은 역시 마지막 17번 홀 아폴로예요. 저희 팀원이 한 방에 성공을 했는데요. 적절한 힘과 스피드, 스윙 조절이 관건인 홀입니다. 3번의 기회가 있지만 3번 넘게 쳐도 저는 못하겠더라고요. 가시는 분들은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또 골프를 하시다가 쉬고 싶으시면 이렇게 중간중간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커피 한잔 하셔도 좋아요. 대신 1인 1 메뉴를 시키셔야 합니다. 커피가 물론 싼 편은 아니지만 춥거나 더울 때 좀 쉬엄쉬엄 치면서 하기에 좋아요.
택지 골 수제 생갈비
이제 운동도 했으니 제대로 먹방을 하러 가야죠? 저녁은 고기를 먹고 싶어서 뭘 먹을까 생각하던 중에 강릉에 있는 택지 골 수제 생갈비 집을 가기로 했어요. 물론 속초에도 맛집이 있겠지만 지난번에 갔을 때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거든요. 사실 맛집은 두 번가는 경우가 잘 없는데 택지 골은 다시 갈만한 곳입니다.
택지 골 수제 생갈비는 강릉 원주대 앞에 있어요. 수제 생갈비와 양념 갈비 모두 1인분 17000 원이예요. 화력도 좋고 몸에도 좋은 비장 참숯을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작은 가게임에도 5명의 직원분들이 일하실 정도로 장사기 잘되는 집입니다. 사실 강릉 현지인 분들도 많이 가실 만큼 유명한 곳이에요.
기본찬이 세팅되었어요. 기본찬으로 명이랑 게장을 주는데요. 그냥 밥이랑 먹어도 될 만큼 맛있게 담그셨더라고요.
저희는 양념이랑 생갈비 둘 다 시켰는데요. 고기 때깔이 다르죠? 정육각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그 정도로 고기가 신선해요. 그리고 고기 드신 분들께 수제 물냉면을 서비스로 주니까 꼭 같이 드세요. 그리고 된장찌개도 맛있어요. 밥 드시는 분들은 꼭 같이 시키시길 바랍니다.
네 이렇게 속초 강릉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속초만 가시는 분들은 택지 골 수제 생갈비가 좀 멀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멀리 가는 만큼 맛은 보장해 드립니다. 강릉이랑 묶어서 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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